인주 : 왜 나한테 줬어요? 진짜 내가 원하는 걸 볼 수 있을거라고 했죠?
상아 : 엄마 돌아가신 거 발견했을 때 난 고등학생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몰랐어요. 아줌마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무너졌을 거예요.
인주 : 우리 할머니가 뭘 해 주셨는데요?
상아 : 방문을 닫으라고 하셨어요. 만약 그 장면을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 모습 그대로 방문을 닫고 계속 살아가라고. 그러다 언젠가 엄마의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면 마음 속 방문을 다시 열라고. 절대 압도당하지 마라. 이 장면이 무엇이든 네 삶이 더 중요하다. 그 조언들이 아니었으면 나는 못 살았을 것 같아요. 지금의 삶을. 인주 씨한테 그 말 돌려주고 싶어요. 오 회장님이 살아 계셨다면 그렇게 말해 줬을 테니까. 오 회장님 죽음 그 난초와 관계없어요.
인주 : 그 방문. 언제 다시 열었어요?
상아 : 안 열었어요. 난 아직 그대로 살아가고 있어요.
인주 : 난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 방문 절대로 닫지 않아요. 내가 납득할 수 있을 때 까지 계속 알아볼 거예요. 그때까지는 원상아 관장님도 믿지 않겠습니다.
도일 : 사람들은 왜 복수를 하려고 할까? 언제나 궁금했어요.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품위 있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로서는 이해 안 가지만 줄게요, 이거. 천상혁 전처와 딸이 다음 달 새 아파트에 입주할 거예요. 그에 관한 자료들입니다. 이제 인주 씨가 안전하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주는 거예요. 앞으로는 정말 목숨이 위험할 거예요.
인주 : 진작부터 목숨 걸고 있었는데요. 목숨 걸고 달리고 있었다고요. 말을 타고. 아직도 믿고 있어요. 그 말이 펜스를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종호 : 패혈증 오면 죽을 수도 있어.
인경 : 태풍 보도할 때 말이야. 어떻게 하는지 알아? 한가운데로 가야 돼. 되도록이면 바다 가까이. 파도가 잘 보이게. 거기서 버티다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태풍을 이기고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다고. 그래서 나를 로프로 묶은 거야. 사람들이 나를 데리고 갈까 봐.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종호 : 그러다 죽으면?
인경 : 하. 어떤 해에는 딱 태풍 때만 살아 있는 것 같았어. 언제부턴가 나한테는 교통사고, 폭력 사건, 화재 이런 것만 주더라고. 난 그런 거 말고 더 중요하고, 더 깊고, 더 시끄럽고, 사람들의 삶을 확 바꿔 놓을 수 있는 그런 뉴스 하고 싶었는데
종호 : 하아, 정말.. 내가 너 때문에 제명에 못 죽을 것 같아.
인주 :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돈 세는 걸 좋아했어. 마음속으로 계속 돈을 세고 놀았어. 아주 큰돈은 무조건 먹을 걸로 바꾸지. 단팥빵 100개, 짜장면 100그릇, 그래야만 그 돈이 얼마나 큰지 가늠이 됐어. 오늘을 기억해야지. 내가 아직 가난했던 마지막 생일. 돈으로 사고 싶었던 모든 걸 샀던 날.
직접 손글씨를 써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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