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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드라마 작은 아씨들 6화 명대사 모음 - 고모할머니(혜석)의 죽음, 인주, 도일, 인경, 김미숙 배우, 굴욕에 대한 명대사

드라마 작은 아씨들 6화 명대사 모음 - 고모할머니(혜석)의 죽음, 인주, 도일, 인경 굴욕에 대한 명대사


과거사를 의심하는 인주에게 섭섭한 도일


도일 : 미자틀란 지역 신문에 이 기사를 내 달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황보라 씨가 죽었다고 믿길 바랐죠. 그런데 인주 씨가 이걸 믿었다니까 왜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죠?


인주 : 황보라씨...

도일 : 내가 신분 세탁해서 영구히 도피시켜 드린 첫 번째 클라이언트에요.


둘의 케미가 좋아서 그냥 남기고 싶었던 장면!



혜석 : 굴욕이라는 건 삼킬 수만 있으면 몸에 좋은거야. 잠깐 웅크리고 있다가 다시 일어나면 돼.

인경 : 성급하게 터뜨리지 않았으면 그 부동산들..재단으로 들어간 거 알았을 거에요. 전 할머니를 좋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별똥별 떨어질 때 극기 훈련에서 촛불들고서 '할머니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소원 빌었어요. 그런데 할머니는 늘!


혜석 : 40년대에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나 배우지도 못하고, 원치 않는 결혼해서 이혼까지 하고 돌아온 내가 삶이 나쁘다고 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난 세상은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 네 조그마한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내가 나쁘지 않았으면 나는 벌써 죽었을 거야.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거 하나다. 넌 여기서 멈춰. 아니면 내 회사는 망해.


'굴욕이라는 건 삼킬 수만 있으면 몸에 좋은거야. 잠깐 웅크리고 있다가 다시 일어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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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나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이라 꼭 작업해 보고 싶었다.
굴욕, 무조건적인 부정적 단어같지만 뭐든 견디고나서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몸에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 평생 굴욕스러울 수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서는
내가 계속 살아가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진짜 이상하네? 내가 아는 언니는 신중한 사람이 아닌데 (싸늘)

인경 : 언니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그만둬야 한다고? 언니는 알잖아. 저 사람들 무슨 짓 했는지. 언니 친구도 그렇게 당한 거 잖아.

인주 : 알지, 인경아. 난 너 이해해. 누구보다 이해해. 그런데 난 네 언니니까 누구보다 널 걱정해. 할머니 말씀도 맞아. 조금 신중하게 움직이자. 당분간이라도 멈춰서 상황을 보고..

인경 : 진짜 이상하네? 내가 아는 언니는 신중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데..?


가족구성원이 서로의 조언과 걱정을 듣고
그 말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희박한 확률인 것 같다.

인경과 인주는 서로의 성격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있고,
인주는 그런 자신의 성격과는 다른 조언을 인경에게 들켜버렸다.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는 거요!


자기는 어렸을 때 꿈이 뭐였어?

인주 :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는 거요.


상아 : (웃음) 큰 동생은 기자가 됐고, 작은 동생은 화가가 꿈인데 인주 씨는 남의 돈으로 부자가 되고 싶었어요?

인주 : 전..잘하는 게 없었거든요. 남자들한테 인기만 많았지.(올ㅋ)


상아 : 이거 가져가요. 푸른 유령이라는 난초에요. 자기전에 뚜껑을 열고, 침대 옆에 놔둬요. 오늘 밤에는 꽃이 필 거에요. 이 난초에는 힘이 있어요. 밤새 향기를 들이마시면 진짜 자기가 원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피차 솔직해진 상태로 다시 얘기해요. 참고로 난 인주 씨 말 안 믿어요. 진짜 할 수 있다면 인주 씨도 자기 힘으로 부자가 되고 싶겠지. 그럼 싱가포르에 갈 수 밖에 없어요.


푸른 난초가 정말 현실속에서도 존재한다면 좋겠다.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가 많은데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생각을 부정하곤 한다.

인주는 동생 인경이 처럼 박재상에 대한 진실을 파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인경에 대한 걱정으로 차마 솔직할 수 없었다.


화영이 700억을 가져간 것에 대한 상아의 뒷담화


상아: 걔는 그 과정에 취했지. 전능한 느낌이 든 거예요. 돈은 사람을 조금 그렇게 만들어요.


전능한 느낌이라..
저도 한 번 느껴보고 싶네요.

평생 가난하게 사는 것 보다 두려운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인주 : 가난뱅이로 태어나 평생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두려운 건 아무것도 없어요.

혜석 : 네가 말했잖아.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700억을 얻으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야?

인주 : 꼭 그럴까요. 할머니? 그냥 우리가 저 사람들 한 번에 다 보내 버리면 안돼요?

혜석 : 흐음.. 무슨 말이니?

인주 : 할머니는 뭔가 알고 계시죠? 박재상의 아버지에 대한 건가요?


푸른 난초의 향을 맡고 마치 봇물터지듯 솔직해져버린 인주

'가난뱅이로 태어나 평생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두려운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 말이 너무 간절하고, 공감가기도 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