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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드라마 작은 아씨들 11화 명대사 - 재상, 상아, 마리, 추자연(화영), 김고은, 남지현, 자유의지, 돈의 노예

 

 

드라마 작은 아씨들 11화 명대사 - 재상, 상아, 마리, 추자연(화영), 김고은, 남지현, 자유의지, 돈의 노예

 

 


 

재상 : 이제 가볼게.

 

상아 : 조금만 더 있다 가. 나 아직 다 안 먹었잖아.

 

재상 : 네가 왜 나랑 결혼했는지 알아. 언제든지 너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망설임 없이.

 

상아 : 그런데 왜 당신은 나랑 결혼했어? 난 당신을 위해서 안 죽을 건데.

 

재상 : 그게 내 12살 때 소원이었어. 너와 함께 이 집에 사는 거. 너와 결혼을 하고, 이 집의 주인이 되고, 세상 모든 것을 갖고 싶었어. 말했잖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널 지킬 거라고,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라도.

 

 


국선 변호사 : 범죄는요. 범행을 완료한 순간에 성립됩니다. 나중에 돈을 돌려줬는지 어쨌는지 범죄자들끼리 돈을 어떻게 나눴는지 법원은 상관하지 않아요.

 

인주 : 아이스크림, 립글로스, 머리빗, 실내화, 차량용 디퓨저, 겨울 코트는 입다가 돌려줬고, 이게 다예요. 제가 쓴 건!

 

 


 

화영 : 사람이 자유 의지로 사는 줄 알잖아요. 사실은 돈에 지배를 받아요. 우리를 반으로 자르면 안에서 커다란 돈벌레가 나올걸요. 돈에 조정당하지 않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경 :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뉴스 했어요? 최소한 기자라고 생각했는데

 

마리 : 왜 왔니. 내가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았어? 

 

인경 : 나보고 어떤 표정 지을까 궁금해서요. 선배 찔리면 더 당당한 표정 짓잖아요. 그게 너무 감쪽같아서 수습 땐 존경했어요. 그런 노련함, 냉철함.

 

마리 : 해맑은 척하지 마. 내가 너 싫어하는 티 다 냈는데 존경했다고? 꼭 진짜 같네

 

 

인경 : 왜 나를 그렇게 싫어했어요?

 

 

마리 : 잘 참아서. 내가 꼭 못된 거 같잖아. 아침마다 희망에 차서 출근하는 거. 하루 종일 까일 꺼면서 남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거? 기자로서 무분별한 거야. 정의감? 기자가 독립투사냐?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거. 가난한 주제에.

 

인경 : 1997년 4월 원령 재단 소식지. 그 달에 장학금을 받은 장 마리 어린이 기사가 실렸어요. 쓰레기집에서 할아버지와 둘이 살던 사진도. 그거보고 납득했어요. 선배가 왜 그렇게 성공하려고 아등바등하는지. 

 

마리 : 야. 어디 다 까놓고 이야기해보자. 너 정말 네 언니가 그 돈 훔친 거 몰랐어? 한집에 살면서? 나 진작부터 네 가면 벗기고 싶었어. 네가 정의를 추구했다면 경찰서에 신고했어야 되고, 네가 진실을 추구했다면 그걸로 뉴스를 했어야 해. 모르는 척, 싫어하는 척 결국 용납한 거잖아. 그게 너야. 가면 밑에는 남들하고 똑같은 욕심이 있어. 서랍 속에 몰래 마신 술병이 가득한 것처럼. 

 

인경 : 당연히 나도 욕심 있죠. 그 700억에 대한 진실을 쫓다가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아무렴 내가 욕심에 눈멀어 없는 말 만드는 선배 같을까.

 

마리 : 내가 말도 안 되는 뉴스 했다고? 그 뉴스가 나한텐 진실이야. 너에겐 너의 진실이 있겠지만 나에겐 나의 진실이 있어. 너의 진실과 내 진실이 맞붙어서 오늘은 내 진실이 이긴 거고. 

 

 


뭐예요? 내가 바보예요?

 

바보 아니라도 금융지식 없을 수 있어요.

 

 


인경 : 이번에도 믿었어?

 

종호 : 이번엔 솔직히 너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

 

 

인경 : 미안해.

 

종호 : 내가 안 놓쳤어야지. 다음엔 절대 안 놓칠게.

 

 


 

인주 : 20억을 처음 보았을 때 돈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마트에서 주는 적립금 몇십 원에도 벌벌 떠는 사람이라 도저히 그 돈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죄를 짓는 것 같았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의심하시는 거 압니다. 어째서 화영 언니가 아무 이유 없이 큰돈을 남겼겠냐고. 분명 횡령을 공모했거나 대가를 받았을 거라고. 왜 그랬을까. 저도 궁금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알게 됐어요.

 

 

그 돈을 본 순간, 가난했던 제 삶이 보상을 받을 것 같은 느낌. 그 돈을 셀 때, 살이 떨리던 기쁨과 욕심. 언니도 똑같이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같은 사람이라서.

 

 

판사님. 그 기쁨과 욕심에 대해 저를 처벌해 주십시오. 이제 저는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 돈 때문에 죽을 뻔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잃을 뻔했습니다. 그 돈이 제 삶에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이제는 700억 보다 제 자신이 더 소중합니다. 사건의 주범인 진화영은 죽었지만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므로 판사님 살아남은 저를 처벌해주시고, 애초에 검은돈을 만든 이들을 처벌해주십시오. 그들은 진화영을 이용해 그 돈을 만들고, 자기들의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진화영을 죽였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내 처벌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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