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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

작은 아씨들 마지막회 12화 명대사 손글씨 1탄 - 오인주(김고은), 진화영(추자연), 원상아(엄지원)

 

작은 아씨들 마지막회 12화 명대사 손글씨 1탄 - 오인주(김고은), 진화영(추자연), 원상아(엄지원)  

 

 


경찰도 언론도 믿지 않고, 스스로 복수하려했던 진화영 (추자연)

 

화영 :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원상아 관장에게, 또 사람들에게. 제가 마음먹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원상아는 10년 넘게 저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저한테 뒤집어씌울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그냥 일을 그만두면 됐을까요. 그럼 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당했겠죠. 사람들에게 원상아의 범죄를 알릴 수 있었을까요. 전 경찰도 언론도 믿지 않습니다. 똑같이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 여자에게. 횡령죄는 원상아가 뒤집어쓰고 돈은 제가 들고 달아나는 거죠.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제 개인적인 복수의 계획이며 피고 오인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검사 : 그렇다면 왜 20억을 오인주에게 보냈습니까.

 

화영 : 오인주가 행복해졌으면 해서요.

 

 


싱가포르에 간 화영과 인주,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꾼 인주

 

화영 : 너랑 같이 싱가포르에 갔을 때 너는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 우리 엄마 돌아가시고 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는데..

 

(과거 회상) 인주 : 딱 하루만이라도 저런 데서 부자로 살아보면 좋겠어. 그 정도는 돼야 죽어도 여한이 없지.

 

 

화영 : 그때 생각했어. 내가 만약 여기서 죽고, 다시 태어난다면 너였으면 좋겠다고. 샌드위치 하나도 이렇게 맛있게 먹는 너. 하루라도 좋은 집에 살고 싶은 너. 동생을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었던 너.

 

인주 : 그럼 거기서 잘 먹고 잘 살 것이지. 20억은 왜 남겼어? 언니가 죽으면서 그런 돈 남기면 내가 어떨 거 같았어. 언닌 죽었지만 20억 잘 쓸게. 그럴 거 같았어? 난 목숨도 걸 수 있었어. 언니가 왜 죽었는지 밝힐 수 있다면.

 

화영 : 나는 그냥 네가 아파트에 살았으면 했어. 내 죽음을 파고들어 여기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지.

 

 


상아 : 그런데 왜 나한텐 기회를 안 줬어요? 오빠는 엄마를 닮았어요. 도망치라는 엄마 말에 바로 도망친 겁쟁이. 난 기다렸어요. 우리 엄마가 죽었는데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그런데 당신들은 운전사의 아들에게 기회를 줬죠. 그 사람은 전사가 아닌데. 살인을 할 때에도 이해득실 꼼꼼히 따지는 비즈니스맨이었어요. 그런데 왜. 왜 나는 안됐어요? 내가 여자라서?

 

원령학교 교장 : 네가 여자라서 그런 줄 알았어? (웃음)

 

상아 : 말해주세요. 오늘은 답을 들어야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해 생각했어요.

 

원령학교 교장 : 넌. 너 밖에 몰라. 결정적인 순간에 희생을 못해. 지금도 스스로 죽어서 조직을 살려야 되는 순간에 넌 멀리 도망갈 생각부터 하고 있잖아. 

 

원상아가 늘 2인자였던 이유를 말해주는 교장

 

원령학교 교장 : 진짜 이유를 말해줄까. 넌 절대 안 되는 이유. 넌 미친년이잖아. 난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넌 손에 닿는 건 전부 부서뜨리는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진짜 미친년이야. 맞지?

 

 


원상아에게 오인주는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경고하는 화영

 

상아 : 죽을 수 있다는 거 알면서 너를 찾아 싱가포르까지 온 애야. 얼굴이 빨개져라 쫓아오지 않을까? 너를 구할지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을 부서뜨리는 거. 얼마나 달콤하고 가슴 아플까? 나 오인주를 정말 좋아하나 봐.

 

화영 : 그렇게 쉽게 부서지는 애 아니거든. 잘 생각해 봐. 지금 네 인생 망한 거 다 오인주 때문이잖아.

 

 


상아가 자신의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했던 말을 되새기는 화영

 

화영 : 산 사람은 살아야지. 난 그 말이 너무 싫었어. 산 사람도 죽어 있을 수 있다는 거 몰랐어? 사람이 꼭 다 살아야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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